Ⓒ 이한울
Ⓒ 이한울

 

Ⓒ 이한울

 

Ⓒ 이한울

 

Ⓒ 이한울

 

Ⓒ 이한울

미니멀을 좋아하는 아내와 전자제품에 열광하는 얼리어답터 남편, 자기 생각과 주장이 분명한 7살 아들과 구름같이 부드럽고 자유로운 5살 딸. 여유로운 다용도실, 최소한의 살림으로 꾸며진 네 식구의 기존 거주지의 모습은 재귀당 프로젝트팀에게 독특한 감상을 안겨줬다. 클라이언트가 전에 거주하던 아파트는 가족들이 원하는 모든 행위를 담아내기 역부족이었다. 미꾸라지 잡기, 과학실험, 쌀놀이 등을 즐기던 남매에게 정해진 규격과 규칙이 있는 아파트 생활은 한계에 도달했다.

 

Ⓒ 이한울

 

Ⓒ 이한울

 

Ⓒ 이한울

 

Ⓒ 이한울

한자어 '함께 해'와 '편안할 온'을 결합한 해온당(偕穩堂)은 촉감놀이를 즐기는 남매를 위한 플레이 그라운드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교육과 놀이의 장소가 된 단독주택은 아이들의 갈증을 해소함과 동시에 재택근무를 하는 프로그래머 아빠의 독립적인 작업공간까지 모두 갖췄다.

Ⓒ 이한울

 

Ⓒ 이한울

 

Ⓒ 이한울

 

Ⓒ 이한울

해온당의 대지는 서남북 3면이 도로에 접해있다. 남서측 도로가 인근 주민들의 주보행로이자 학생들의 등굣길이었기 때문에 가족의 프라이버시의 확보를 위한 거실의 위치 선정이 화두였다. 또한, 주차장 출입구 위치를 지구단위계획지침으로 제한하고 있어 거실 채광 문제와 프라이버시의 확보 조건이 상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었다. 이런 특성을 고려해 재귀당은 먼저 큰 창을 내기 어려운 남쪽에 주방과 다용도실을 배치했다. 여기에 출퇴근 느낌을 내고 싶다는 아빠의 요청으로 동남측 별동에 작업공간을 마련했다. 자연스럽게 주차는 동북쪽으로, 가장 넓은 가족의 핵심 공간인 거실은 서북쪽으로 계획되었다.

Ⓒ 이한울

 

Ⓒ 이한울

 

Ⓒ 이한울

 

Ⓒ 이한울

 

Ⓒ 이한울

 

Ⓒ 이한울

 

Ⓒ 이한울

 

Ⓒ 이한울

 

재귀당은 거실 동쪽 가장 큰 창의 채광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남쪽으로 작아지는 매스 형태를 구현했고 자연스럽게 천창을 통해 부족한 빛을 채우고자 했다. 최종적으로 3개의 중첩된 매스와 1개의 독립된 매스가 중정을 만들어내는 형태로 귀결되었다. 전체적인 집의 분위기는 아내의 취향에 맞춰 미니멀하면서 심플하게 계획되었고, 거실 한켠에만 남매가 좋아할 만한 무대와 책장을 만들어 포인트를 주었다. 또한 다락까지 연결되는 오픈형 계단을 설치해 수직의 공간에서 느껴지는 깊이감과 감동을 구현했다.

 

 

재귀당건축사사무소
WEB. jaeguidang.com
EMAIL. phg@jaeguidang.com
TEL. 02-408-6045
INSTAGRAM. @jaeguidang_archi

저작권자 ⓒ Deco Journal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